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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다룬 연극 주류 무대에…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

2025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아시아계 정체성과 자유,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 두 편의 연극이 나란히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     극단 이즈키엘의 신작 ‘해방을 찾아서(To Be Liberated.포스터)’와 배우 겸 작가 디블라코스의 자전적 연극 ‘나의 호랑이(My Tiger)’가 그 주인공이다.   ‘해방을 찾아서’는 1945년 한국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두 여성이 해방의 아침에 재회하면서 겪는 갈등과 용서의 과정을 다룬다.     생존을 위해 타협한 인물과 끝까지 저항한 인물 사이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관객은 신념, 죄책감, 화해의 의미를 성찰하게 된다.     연출은 전수경, 출연은 김수연과 김소정, 음악은 가야금 연주자 조셉 황이 맡았으며, 공연은 한국어로 진행되고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나의 호랑이’는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성장한 혼혈 아시아계 청년의 25년에 걸친 정체성 탐색을 그린다. 디 블라코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직접 주인공 ‘디디’ 역을 맡고, 피터 역은 한국계 배우 제이 김이 연기한다. 작품은 인종적 편견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해방을 찾아서’는 6월 6일부터 19일까지 LA 홉고블린플레이하우스에서 총 4회, ‘나의 호랑이’는 6월 8일부터 27일까지 브로드워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총 5회 공연된다.     두 작품은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한 용기와 희생’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공유하며 다양한 관객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이즈키엘은 2013년 LA에서 설립된 기독교 공연예술 단체로 신앙을 주제로 한 창작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과 소통해 왔다.   ‘마론인형’, ‘카덴자’ 등으로 할리우드 프린지에서 수상하며 창작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두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번들 티켓은 20달러이며, 프린지 공식 웹사이트(hff19.org/12112)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213)200-9544 이은영 기자할리우드 페스티벌 할리우드 프린지 연극 주류 프린지 공식

2025-05-12

공연·전시 꽃피는 계절, 임윤찬도 온다

더 브로드 뮤지엄에서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 전시회가 열린다. 제13회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LA 지역 인디 극장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다.     남가주 여름 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할리우드 보울에서 열리는 LA 필하모닉 2023시즌은 지난 10일 자넷 잭슨 공연으로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열린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2026년 뉴욕 필하모닉으로 떠나는 LA 필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와 한인 연주자 공연, 스티븐 손드하임 추모 공연이다.     ◆할리우드 보울 LA 필 2023시즌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2026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떠나기 전까지 LA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두다멜의 공연은 여전히 전형적인 여름 할리우드 보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이번 여름 두다멜은 지난 1~4일 최고의 모짜르트 통역사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공연을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전설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갈라 공연, 베르디 레퀴엠 연주,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 셀러브레이션, 프로코피예프와 차이코프스키 공연을 선보인다. 8월에는 두다멜의팬 아메리칸뮤직 이니셔티브 콘서트가 이어진다.     LA 필하모닉 2023시즌은 반가운 한인 연주자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는 8월 1일 성시연 지휘자가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노 3번을 협연한다.     8월 2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베토벤과 함께’ 공연에서 시몬 메네제가 지휘하는 LA 필과 협연하고 9월5일 ‘별 빛 아래 모차르트’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 봄소리가 니콜라스 맥게간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 ‘터키사’를 협연한다.   공연 정보 및 티켓 예매는 할리우드 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할 수 있다.     ◆키스 해링 전시회     더 브로드 뮤지엄은 키스 해링의 광범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을 오는 10월 8일까지 개최한다.     브로드 큐레이터이자 전시 매니저인 세라 로이어가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회는 해링의 예술적 실천과 삶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뉴욕의 비주얼 아트스쿨에 재학 중이던 1970년대 후반부터 작가가 31세의 나이에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기 불과 2년 전인 1988년까지 작업한 총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링이 작업한 비디오, 조각, 드로잉, 페인팅, 그래픽 작업의 폭넓은 매체와 지하철 도면에서 작가의 막대한 공공 프로젝트도 공개된다.     생동감과 에너지 넘치는 선, 상징적인 캐릭터 사용으로 유명한 해링의 작품은 예술과 삶 사이의 장벽을 허문다.     브로드 뮤지엄 웹사이트(thebroad.org/art/special-exhibitions/keith-haring-art-everybody)를 방문하면 관람 및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   매년 6월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프린지(Hollywood Fringe) 페스티벌은 LA 최대 규모의 공연 예술 축제로 관객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연극을 감상할 기회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할리우드 지역 시설이 완비된 극장, 공원, 클럽, 교회, 레스토랑 및 기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지역, 국내 및 국제 예술단체와 독립 공연기획사가 제작한 수백 편의 공연과 시사회가 열린다.     평균 티켓 가격은 10달러로 모든 장르의 활기찬 라이브 극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티스트가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흥행 수익의 100%를 아티스트와 공연장에 돌려준다.   올해는 저나드배디온이 각본 및 감독을 맡은 2023년 할리우드 프린지 장학금 수상자 몽키스(Monkeys)의 세계 초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몽키스는 1930년대 낮은 임금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 필리핀 농장 노동자를 배경으로 한 직장 코미디다.     이외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 웹사이트(hollywoodfringe.org)에서 수백 건의 공연 일정과 예약을 할 수 있다.     ◆아맨슨 시어터 ‘인투 더 우즈’   브로드웨이 유명 뮤지컬 ‘인투 더 우즈(Into the Woods)’가 아맨슨 시어터에서 오는 27일 열린다. 1987년 초연된 ‘인투 더 우즈’는 작사 및 작곡은 스티븐 손드하임이 했고, 대본은 제임스 래파인이 맡았다.   손드하임의 트레이드 마크인 멋진 멜로디와 래파인의 재치 있는 가사가 그림 형제 이야기 시리즈가 융합되며 3개의 토니상을 받았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브로드웨이 공연 실황을 관람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성황에 힘입어 2014년 월트디즈니가 동제목으로 롭 마셜 감독,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로 제작했다. 영화에는 메릴 스트리프,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코든, 조니 뎁 등이 출연했다. 티겟은 티켓센터(tickets-center.com)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프리다’   7월 중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이 콜롬비아 벨기에 안무가 애나벨 로페즈 오초아와 함께 ‘프리다 칼로’ 공연을 뮤직센터 무대에 올린다.     상징적인 예술가의 인생을 대변하는 프리다 칼로는 표현적인 초현실주의 기법을 통해 외로움,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의 관계, 삶을 기록했다. ‘프리다’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34~138달러다.     티켓 예매 및 공연 정보는 뮤직센터 웹사이트(musiccenter.org)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공연 전시 할리우드 프린지 차이코프스키 공연 할리우드 보울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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